
계란은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식재료입니다. 간편하게 후라이를 해 먹거나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고, 빵이나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사용되죠. 하지만 한 판씩 구매하다 보면 냉장고 속에서 언제 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계란은 껍데기에 날짜가 적혀 있지만, 이게 유통기한인지 소비기한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냉장 보관을 하면 더 오래 먹을 수 있을까요? 계란의 정확한 유통기한과 보관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계란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혼동합니다. 유통기한은 제조사나 판매자가 품질을 보장하는 기한으로, 이 날짜가 지나면 판매가 금지되지만 반드시 상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소비기한은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최종 기한을 의미하죠.
계란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냉장 보관 시 30일 정도로 설정됩니다. 하지만 실제 소비기한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계란의 보관 기한을 4~5주까지도 보장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 냉장고에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한두 주 정도는 더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계란의 신선도를 체크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계란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계란의 유통기한을 늘리려면 올바른 보관법이 중요합니다. 보관 방법에 따라 신선도가 달라지고, 오래 보관할수록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간도 달라지기 때문이죠.
1. 냉장 보관이 필수 : 계란은 냉장 온도(0~5℃)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실온에서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보관 : 계란은 둥근 부분이 위로 가고,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가게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노른자가 중앙에 위치해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됩니다.
3. 냉장고 문 쪽에 보관하지 않기 : 흔히 계란을 냉장고 문 쪽 수납공간에 두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냉장고 문은 자주 열리고 닫히면서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계란의 신선도가 빨리 떨어질 수 있습니다. 되도록 냉장고 안쪽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세척하지 않고 보관 : 계란 표면에는 자연 보호막이 있어서 외부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따라서 보관 전에 미리 씻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사용 직전에 씻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3. 계란이 상했는지 확인하는 방법
냉장 보관을 잘했다고 해도 계란이 상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신선도가 의심될 때는 다음 방법으로 체크해 보세요.
– 물에 담가보기 : 신선한 계란은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고, 오래된 계란은 둥둥 뜹니다. 뜨는 계란은 내부에 공기층이 많아져 부패 가능성이 높으니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흔들어보기 : 계란을 귀에 대고 살짝 흔들었을 때 ‘출렁’하는 소리가 나면 이미 신선도가 떨어진 것입니다.
– 깨서 확인하기 : 계란을 깨봤을 때 흰자가 퍼지지 않고 탱탱하게 유지되면 신선한 것입니다. 반대로 흰자가 물처럼 흘러내리고 노른자가 퍼지면 오래된 계란일 가능성이 큽니다.
– 냄새 맡기 : 계란이 상하면 유황 냄새나 썩은 냄새가 납니다. 냄새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절대 섭취하지 마세요.
4. 마무리
계란은 냉장 보관을 잘하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일정 기간 동안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신선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냄새, 색, 상태를 체크하고 물에 띄워보는 등의 방법으로 안전성을 확인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계란을 올바르게 보관하여 신선한 상태로 오래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