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다 보면 다 먹지 못하고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약, 항생제, 진통제, 소화제 등 다양한 약들이 집에 쌓이기도 하죠. 하지만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필요하지 않은 약을 그냥 보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변기에 흘려보내거나 일반 쓰레기로 버리곤 하지만, 이는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폐 의약품을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폐 의약품을 함부로 버리면 안 되는 이유
약에는 몸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약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환경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1. 수질 오염 문제
변기나 싱크대에 약을 버리면 하수 처리 과정에서도 완전히 걸러지지 않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갑니다. 이로 인해 수질 오염이 발생하고, 결국 우리가 마시는 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토양 오염 위험
약을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땅에 묻히거나 소각되면서 토양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약은 토양 속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3. 약물 오남용 예방
가정에서 버린 약을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실수로 먹을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다시 복용하거나, 남은 항생제를 임의로 먹기도 하는데, 이는 건강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폐 의약품은 반드시 올바르게 처리해야 합니다.
2. 폐 의약품 올바르게 처리하는 방법
폐 의약품을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폐 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하는 것, 두 번째는 일반 쓰레기로 버릴 때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입니다.
2.1 1. 폐 의약품 수거함 이용하기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약국, 보건소,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폐 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 약국 : 동네 약국 중 폐 의약품을 수거하는 곳이 많습니다. 방문 전에 수거가 가능한지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보건소 : 대부분의 지역 보건소에서는 폐 의약품을 수거하여 안전하게 처리합니다.
– 주민센터 : 일부 동 주민센터에서도 폐 의약품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가까운 주민센터에 문의해보세요.
2.2 2. 일반 쓰레기로 버릴 때 주의할 점
만약 폐 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할 수 없다면,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냥 버리면 오남용 위험이 있으므로 다음 방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 알약이나 가루약
– 약 포장에서 약만 분리한 후, 커피 찌꺼기나 음식물 찌꺼기와 섞어서 다시 복용할 수 없도록 합니다.
– 종이봉투나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한 후 일반 쓰레기로 버립니다.
– 물약이나 시럽제
– 변기나 싱크대에 버리지 않고,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흡수시킨 후 일반 쓰레기로 배출합니다.
– 연고, 안약, 소염제
– 용기 안에 남은 약을 최대한 짜낸 후, 내용물은 종이에 흡수시켜 버리고 용기는 분리배출합니다.
3. 약 보관 시 주의해야 할 점
폐 의약품을 올바르게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약을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처방약은 정해진 기간 동안만 복용
– 남은 약을 나중에 다시 먹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의사가 처방한 기간 내에 복용하고, 남은 약은 폐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습기와 직사광선을 피하기
– 약은 습기와 열에 약하므로 욕실이나 주방처럼 습한 곳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유효기간 확인하기
– 약병이나 포장지에 적힌 유효기간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4. 마무리
폐 의약품을 아무렇게나 버리면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약물 오남용의 위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약국이나 보건소의 폐 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만약 수거함 이용이 어렵다면 일반 쓰레기로 버리되, 반드시 커피 찌꺼기나 음식물 찌꺼기와 섞어 오남용을 방지해야 합니다.
작은 실천이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는 폐 의약품을 올바르게 처리하여 보다 안전한 생활을 유지해 보세요!